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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실화야?…수원시장도 말단직원도 ‘반바지 출근’
염태영 수원시장이 반바지를 착용한 채 청사에 들어서는 모습.[사진=수원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일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 한 남성 공무원이 “너무 더워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는 거죠?”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의 희망사항이 실현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청 남성직원들과 일부 동주민센터에서 지난 6일부터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기 시작했던 것.

보수적인 공무원 조직에서 반바지를 입으면 예의에 어긋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내린 탓에 신세대 공무원조차 용기 있는 반바지 착용은 쉽지않아 반바지 패션은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다.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한 남성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더운 긴바지 대신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인데, 여성 공무원뿐 아니라 많은 공무원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회색이나 청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 공무원들이 청사 내를 지나가면 민원이과 다른 동료 공무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기한 풍경이 목격되곤 했다.

이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3일 ‘나라꽃 무궁화 축제’ 행사장에 반바지를 입고 나타나 공직자의 반바지 착용 허용을 몸으로 보여준 것이 기폭제가 됐다.

염 시장은 이후에도 매일 반바지를 입고 수원시청에 출근해 공식 업무를 보고 있다.

정자3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반바지를 입은 모습을 올린 페이스북 화면. [사진=수원시]

시장이 반바지를 입고 업무를 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 내에서도 비서실장과 문화예술과장 등 일부 간부공무원과 젊은 남성 공무원들이 적극 호응했다.

여기에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주민센터도 남성 공무원 전체가 반바지를 입고 일하고 있다.

수원시 공무원노조 역시 반바지가 일의 능률을 올리고,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있다며 반바지 착용을 환영하고 있다.

시청 홍보관계자는 “반바지 출근이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업무효율을 높이고 젊게 보인다는 직원들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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