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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루젠코리아, 한국형 터봇 종자 국내 판매 활성화

Golden Seed Project (GSP) 사업은 글로벌 종자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 강국 실현을 위하여 해수부,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R&D 과제로 2014년부터 종자 해외 수출과 자급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20개 품목을 선정하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첫 수산양식업분야 전문기업인 (주)불루젠코리아는 GSP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2017년부터 중국 해외기지를 구축하여 한국형 터봇을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 선점을 위하여 공동연구기관인 (영)해연에서 등록한 상품명 ‘돌삼다보어(Dol Samdaboeo)’을 이용하여 종자의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올해에도 생산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주도에서 수온이 안정적인 지하해수를 이용한 터봇 양식을 진행하여 전량 수출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에서 국내 터봇 종자가 공급되지 않아, 중국에서 수입을 해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GSP 넙치품목 터봇 프로젝트 연구기관의 지속적인 연구와 참여기업들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2016년 국내 양식업체에 시험적으로 터봇 종자 약 5만 마리가 공급된 이후 금년 전반기에 10만 마리의 종자가 제주도 터봇 양식업체에 판매되었다. 향후 국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터봇 종자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에서 수입해오는 중국 터봇 종자의 100% 수입대체 효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루젠코리아와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영)해연에서 관리되고 있는 터봇 친어, 즉 어미들은 국내에 있던 것과 유럽에서 확보한 개체 중 건강도와 성장률이 뛰어난 개체들로 선발을 하였으며, 유전적 다양성 확인 및 분석을 진행하여 우수한 개체를 선별한 집단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주요 터봇 생산 국가에서 우수한 개체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이들의 유전형 분석 결과를 이용한 교배지침을 작성하여 종자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찰광어’, ‘돌광어’라 불리며 잘 알려지지 않은 터봇은 북대서양, 발트해, 지중해가 기원인 유럽산 넙치로, 일반 넙치와는 다른 식감을 지녔으며 살이 단단하고 풍미가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 스테이크 및 찜 요리 등에 사용되는 고급 식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터봇 시장은 넙치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고 홍보가 되지 않은 탓에 내수 소비보다는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터봇의 홍보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지속적인 국내외 박람회참가를 통해 한국형 터봇 종자의 우수성을 알리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한국형 터봇 개발을 통해 국내 양식산업 활성화와 수출 증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새로운 먹거리 및 식문화 창출과 기호의 다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불루젠코리아 관계자는 “매년 1~2월에 중국에서 터봇 종자를 수입해왔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11월부터 국내에서 터봇 종자를 생산하여 2월경에 출하하여 수입대체 효과를 높일 계획” 이라며 “우수한 국내 터봇 종자 보급을 통한 내수활성화로 한국인의 새로운 기호품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양식어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우수한 한국형 수산 종자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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