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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고 강남 아파트 배회…수입차 턴 전문 절도꾼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남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수입차 유리창을 부수고 안에 있는 귀중품을 노린 전문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달 사이 범인이 40여회에 걸쳐 훔친 귀중품은 2000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등을 돌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외제차를 노려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 (27)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초와 강남, 영등포구 등을 돌며 40여회에 걸쳐 주차된 외제차 창문을 부수고 안에 있던 금품을 훔쳤다. 범행 과정에서 부서진 차량만 18대에 수리비용도 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남 일대에서만 차량 유리창 파손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자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인 추적에 나섰다. 범행 직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을 확보한 경찰은 10㎞에 달하는 CCTV 추적 끝에 반포동 주변 주택가로 향하는 범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택가 쓰레기봉투를 직접 확인해 안에 있던 음식배달 영수증으로 A 씨의 주거지를 확인한 경찰은, 결국 집 안에 있던 김 씨를 검거해 지난 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에 나섰다”며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돌며 범행대상을 물색한 뒤 밤늦은 시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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