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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석탄 국내반입 의혹 선박, 4일 평택서 출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국내에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국 선박이 최근 평택항에 정박했다 출항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5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민간 선박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 벨리즈 선적의 ‘샤이닝리치’ 호가 평택항에 머물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제3국을 향해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앞서 지난 2일 오후부터 평택항에 머무는 것이 포착됐다고 VOA는 언급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선박은 평택항에서 중국 톈진항을 향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샤이닝 리치’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혐의로 우리 세관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외국 선박 5척 중 하나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북한 원산항을 촬영한 위성사진. 석탄 적재를 위한 노란 크레인 옆에 약 90m 길이의 선박이 정박해있다. [사진=VOA코리아]


지난해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는 안보리 결의상 금지된 품목의 이전에 연관돼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경우 회원국은 자국 항구 내의 모든 선박을 나포, 검색, 동결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을 받는 외국 국적 선박들이 다시 한국에 입항하거나 영해를 통과할 경우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처를 할 것인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된 판단에서 핵심 쟁점은 해당 선박이 북한산임을 인지했는지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이번 선박 입항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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