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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스코이호 발견 신일그룹 의혹투성이 “전 대표 1인 다역, 언론에 인터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그것이 알고싶다’가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의 최용석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최 신임대표는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는데, 회사를 컨트롤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언론에서는 자본금 1억짜리에 코인을 판 사기꾼 집단이라고 해 신일 멤버들이 공황 상태로 빠졌다”며 “회사에서 나와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고 자신이 신임대표로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물선과 신일골드코인 투자유치 등 사업을 구상한 실제 신일그룹 대표자는 유지범 씨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찾은 유 씨를 찾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았으나 싱가포르의 신일그룹은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했다.

유지범 씨로 알려진 전 신일그룹 대표의 본명이 류승진이라는 정황도 전했다.

류승진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김 모씨는 제작진에 그가 1인 다역으로 방송에 출연해 수차례 거짓 인터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류승진의 전 동업자는 “류승진이 돈을 받아 베트남으로 도망갔다. 류승진의 형이 베트남에서 술집을 하는데, 한국인을 상대로 술집을 개업했다고 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 약 150조원어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관심을 증폭시켰고, 경찰은 신일그룹이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CG)’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았다고 의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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