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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년 자전거 역사 한 눈에…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사진=칼 폰 드라이스 드라이지네(1817) , 세계 최초의 조향 가능 자전거(복제품, 1980년 제작)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세계 희귀 자전거 105대…구자열 LS그룹 회장 소장품들
- 세계 최초 자전거부터 첨단 자전거까지
- 오는 10월28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서 전시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세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Draisine), 페달이 처음 부착된 ‘벨로시페드’(Velocipede)’….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진귀한 자전거 100여대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27일 국립과천과학관과 LS그룹 송강재단의 공동주최로 개막한 ‘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전시회는 200년 자전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자전거부터 최첨단 자전거까지 희귀 자전거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열린다.

주최측은 “자전거 역사가 시작된 1817년 이래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기술발전을 통해 자전거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사진=미쇼 곡선형 프레임 벨로시페드(1867), 세계 최초로 앞바퀴에 페달이 장착된 프랑스 벨로시페드,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막식에는 대한자전거연맹 및 자전거 단체 인사들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송강재단 이사장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1000㎡ 규모의 전시장에는 19세기 자전거 38대, 20세기 자전거 47대, 21세기 자전거 20대 등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105대의 자전거가 전시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전거는 모두 송강재단 구자열 이사장(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의 소장품들이다.

전시회에는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 페달이 처음 부착된 벨로시페드 등 세계에서 한 대 밖에 없는 자전거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1817년 독일의 발명가 드라이스 남작이 발명한 ‘칼 폰 드라이스 드라이지네’는 운전자가 핸들로 방향을 바꾸고 땅을 박차며 달려야했다. 하지만 시속 14킬로미터의 제법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1878년 파리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됐던 높이 2m의 르나르 프레르 자이언트 하이 휠도 전시됐다.

[사진=럿지 로터리 삼륜자전거(1885), 넘어지기 쉬운 하이휠 자전거의 단점을 보완하여 발명된 세 바퀴 자전거,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계에서 가장 큰 2인승 세 바퀴 자전거인 소셔블 삼륜자전거(1875년, 길이 3미터)도 만나볼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접이식 군용 자전거(1910년),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세이프티 자전거, 소방용 자전거(1925년), 최근 만들어진 대나무자전거(2011년), 8단 기어 접이식 자전거(2018년)도 눈길을 끌었다.

구자열 이사장은 “소장품 300여대 가운데 역사적 의미가 크고 가장 귀한 자전거들을 골랐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관람객들이 자전거의 역사적 배경과 자전거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체험해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초창기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자전거는 1900년대 초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대중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며 “이번 전시회는 200년 자전거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전거를 움직이는 과학 원리와 가상현실(VR) 자전거도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그린 자전거 그림을 미디어 월에서 볼 수도 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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