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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현대사진기획전 ‘호모데우스’ 전시회 29일 개최
- 11일간 한중문화관에서 전문예술가와 시민이 만든 커뮤니티아트 현대사진 선보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전문 예술가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현대사진기획전 ‘호모데우스’ 전시회가 오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인천시 중구 한중문화관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7개월 동안 28명의 현대사진 작가들이 인공지능 전자인간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관심속에서 ‘호모데우스’라는 거대한 이슈를 사진이라는 표현 도구를 사용해 각자의 소주제를 설정, 자기만의 독특한 사유를 펼쳐가며 앞으로 직면할 인공지능이 우리 인류에게 주게 될 편리함과 안락함에 대한 기대감과 반면에 새롭게 나타날 사회적 모순들이 산재하게 될 불안감 등의 양면성을 바라보는 행사로 마련됐다.

신이 된 인간이라는 의미인 전시 주제 호모데우스는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에서 차용했지만 실질적으론 김대식 교수의 ‘인간 vs 기계’를 모토(motto)로 했다.

전시 작가로는 강종식, 김노천, 김선희, 김정자, 김지연, 김효송, 백은미, 성미용, 소헌영, 손병국, 손정국, 신명희, 신연태, 신영효, 안귀옥, 유선영, 유성환, 유진성, 이상설, 이수정, 이영신, 전중명, 정민하, 천정숙, 최옥희, 한상표, 한성구, 홍석진 28명이 참여했으며 주제내용을 각자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주관적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또한 설치 전시와 병행해 행위예술(Performance)로도 표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위예술은 혼성 누드 퍼포먼스로 ‘쓸모없는 계급과 생물학적 빈부의 차이’를 소재로 한 행위예술가들의 공연을 선보이며 복합적 구성으로 시각적 효과의 확장을 꾀한다.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혼성 누드 퍼포먼스 일정은 추후공지 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사진기획전시 주최인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는 지난 2012년에 창립해 커뮤니티아트(공동체예술)와 컨템포러리아트(동시대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천지역 작가들로 구성, 일반 시민들과 함께 예술 활동을 펼치며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수직구조가 아닌 수평구조로 미학과 작품연구를 중심으로 시각예술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추구하는 인천 현대작가 육성 단체이다.

동시대 적 주제를 설정해 2년마다 현대사진기획전을 발표하고 있는데 지난 2013년 ‘공감’, 2015년 ‘속고 속이는 세상’에 이어 2017년에는 ‘깊은 심심함’전시를 열었다.

특히 ‘깊은 심심함’은 재독철학자 한병철교수의 ‘피로 사회’를 철학적 기조로 작품을 표현했는데 개인뿐만 아니라 국내 70여 대학과 30여 기관, 기업 연구소에서 책을 구매하는 등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들을 보여주었다.

기획자인 김노천 씨는 “이 기획전을 통해서 몇 장의 사진으로 포스트휴먼시대를 표현하기에는 감불생심(敢不生心)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지난 과거의 역사 속에서 이미 경험 해 왔던 유사한 고민(경제적 빈부의 차이, 인종과 성 차별, 노예제도와 같은 인권문제, 일자리문제 등)들처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문제점에서도 인간존중과 생명존중이라는 인본주의 중심의 인문학적 사고가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보면서 동시대적 예술속에서 사진의 정체성도 함께 이해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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