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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올 폭염 살인적”…태풍‘종다리’접근땐 이번 주말 비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마련된 파라솔에 손님이 없어 텅 비어 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피서객이 대낮에 백사장을 찾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 시작된 폭염 경보가 2주 넘게 발효 중이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올 여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살인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무더위 대응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기상청 고위 관계자는 최근의 무더위와 관련 “견고한 고압부가 자리 잡고 있는 기압계 배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폭염이) 쉽게 수그러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기압계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변수는 태풍”이라며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전날 새벽 3시경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동 속도가 시속 3∼6㎞ 정도에 불과하다.

이 관계자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만약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면 28∼29일에 비가 올 것이다”며 “강수 지역은 동해안으로 국한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역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놨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4일 비공식 기록상으로 경북 영천(신령), 경기 여주(흥천)의 수은주가 40.3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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