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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친절에 격분”…한밤 중 편의점 난입해 방화 저지른 40대
[사진=서울 강동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편의점 주인과 다툼 후 한밤 중 난입해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주인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항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남성 김모 씨를 긴급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6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한 김 씨는 가게 안에 있던 50대 주인 최모 씨를 향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하던 김 씨는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인근 행인에게 “내가 방화를 저질렀으니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다”고 했고, 추적 중인 경찰이 김 씨를 긴급체포하고 신변을 확보했다.

이날 화재로 편의점 주인인 최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고, 방화범인 김 씨 역시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 이송되기 직전 김 씨는 경찰에게 “편의점 주인에게 악수를 건넸는데, 받아주지 않아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불은 소방당국의 출동으로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편의점 상가 상당 부분이 전소되며 소방당국은 2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치료가 어느정도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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