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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강물 속 오염물질 찾아낸다
LOAD팀이 제작한 드론 시제품. 하부에 설치된 디스크를 통해 시료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제공=UNIST]

- UNIST 창업팀 LOAD, 드론 이용한 실시간 환경분석기술 제안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앞으로는 드론을 띄워 간편하고 효율적인 수질환경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팀 ‘LOAD’는 이 같은 아이디어를 구현 ‘2018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 대학부에서 최종 우승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상으로 15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은 로드는 본격적인 창업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드론을 활용한 무인ㆍ자율 환경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방과학기술 중 하나인 군집드론 비행 기술과 LOAD가 학교에서 연구해온 저비용 성분분석 플랫폼인 ‘랩온어디스크’를 결합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현재 수질분석을 위해서는 배를 타고 분석지점의 시료를 채취해 연구실로 옮겨 분석기기를 사용해야한다. 지금의 방법은 시료 채취가 어려울 뿐더러 이송 간에 시료의 상태가 변하기도 하고, 분석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는 문제가 있다.

LOAD는 드론 하부에 분석 장치를 부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원하는 지점에 투입된 드론 하부에서 호스를 내려 시료를 채취하면 내부에 설치된 분석 장치가 실시간으로 그 성분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시료 채집, 운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분석결과의 정확성도 높다.

학생들은 “최근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사태로 알 수 있듯이 수질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큰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며 “드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수질 등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유빈 학생은 “실험실에서 연구해온 기술을 응용하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했다”며 “우선적인 목표는 환경 분석 드론을 완성해 울산 지역의 수질 환경을 측정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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