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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경제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재편…야권재편은 아직
[사진설명=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 장병 합동분향소에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소상공인엽합회에서 1명, 최승재 아닐 수도
- 한국당, 최저임금 고리로 경제ㆍ민생정당 될까
- 인적쇄신으로 변화 모색하지만, 재편은 ‘아직’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자유한국당을 이끌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향성은 민생과 경제로 잡았다. 다만 인적쇄신을 기초로 한 과거 바른정당 계열 중심의 야권재편에는 ‘아직 이르다’란 의견이 대다수다.

한 한국당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제 관련 인물에 중점을 뒀다”며 “일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고 비대위 구성 방향을 전했다. 앞서 임명된 김용태 사무총장도 금융 관련 전문가이고, 홍철호 비서실장은 사업가 출신이다. 이날 마무리될 비대위원 하마평에 오른 외부인사도 경제에 중점을 뒀다.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비대위원을 찾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영세자영업자 위주로 민심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소상공인연합회에서 1명을 물색해 비대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다만, 그 1명이 최승재 연합회 회장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연합회에서 한 분이 올 것이지만, 그분이 최 회장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도 관련 통화에서 “제안이 온 바 없다.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최저임금 관련 연합회 활동이 바쁘다. 거론되는 것 자체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비대위 구성의 또 다른 한 축은 보수의 인적 쇄신이다. 친박(친박근혜) 정당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는 모양새다. 앞서 임명된 김 사무총장, 홍 비서실장 모두 복당파라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구조조정 전문가인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것도 내부 인선 정리와 관련이 없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당의 내부 쇄신이 당장 과거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한 야권재편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당 내부 바른정당 계열도, 바른미래 내부 바른정당 계열도 이에 대해선 ‘아직 때가 아니다’란 입장이다.

김 비대위원장이 발제자로 나선 공부모임에 참석한 한 바른미래당 인사는 통화에서 “교수이던 시절 발제자로 나선 것일 뿐이다. 야권재편으로 해석될 문제가 아니다”며 “바른미래 측 사람은 3명 정도뿐 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세력에서 야권통합이란 틀로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 한국당 지도부도 “우리가 일단 먼저 바로 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식으로 해석할 문제가 아니다.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부터 예정됐던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권 내부에서 재편에 긍정적인 의지를 가진 몇몇 인사는 논의의 시기를 빨라도 내년으로 잡고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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