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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션 ‘사업 역량’ 재편 중, 뉴미디어 승부수…‘콘텐츠 사업’ 강화
- 국내 광고업계 2위 이노션, 디지털 조직 확대하고 인력 확충 중
- 뉴미디어 사업, 실적 견인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내 광고업계 2위 이노션이 뉴미디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한 광고 대행과 제작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재편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V, 라디오 등 전통매체 광고 시장이 침체하고, 유튜브 등 뉴미디어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2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최근 디지털 광고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늘리면서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영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외부 인력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차원에서 디지털 관련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광고 대행 및 제작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내고 있다.

이노션은 최근 어린이 콘텐츠 전문기업인 캐리소프트와 ‘마케팅 렙’(Marketing Rep) 계약을 체결했다.

마케팅 렙은 광고, 프로모션 등을 기획ㆍ제작ㆍ실행하는 마케팅 대행사와 미디어의 광고를 대행하는 미디어렙을 결합한 개념이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는 어린이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등에 연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 세계 구독자 수 800만명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노션이 제작한 SK하이닉스는 광고는 지난달 말 공개된 뒤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2280만회를 넘어섰다.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이노션의 사업 재편은 이미 실적으로 예고돼 왔다. 올해 1분기 이노션 전체 매출 가운데 뉴미디어 매출 비중이 8.4% 차지했다. 2016년 216억원에 달하던 TV 등 전파매체 매출이 작년 173억원 대로 줄었고, 같은 기간 뉴미디어 매출은 30억원 가까이 늘었다.

오는 27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뉴미디어 사업이 이노션의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사 매출총이익은 전파 매체의 상대적 부진에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미디어와 광고물 제작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노션은 향후 디지털 분야에서 애니메이션, 웹드라마 등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노션은 컨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기존 광고주였던 ‘NEW(Next Entertainment World)’와 미디어컨텐츠 전반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 컨텐츠 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VR(가상 현실), 4D, UX 등 다양한 신규 기술을 활용해 기존 콘텐츠와는 완전 차별화되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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