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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합성사진·성체모독…경찰, 워마드 수사
애국국민운동대연합 고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사진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극단적 여성우월주의 사이트 워마드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게시하며 모욕적인 발언을 한 워마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오 대표는 “여성의 권리와 권익을 지지하지만, 최근 워마드의 게시물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오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으로 워마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사 초반 실제 합성 게시물을 올린 게시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극단적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표방하는 워마드에서는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수차례 올라와 물의를 빚었다. 다른 남성의 나체 사진에 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있는 나체 사진 등을 합성해 게시하기도 했다. 게시물에는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욕설도 다수 포함됐다.

워마드는 이전에도 천주교에서 신성시하는 성체에 “예수 XX”라는 내용의 낙서를 하고 불에 태우는 등의 훼손 사진을 올려 천주교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된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 게시물 등은 상당수 삭제된 상태다. 

유오상 기자/o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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