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와 대결 불사? 中 양제츠 “어떤 나라도 중국이익 훼손할 환상 품어선 안돼"

[헤럴드경제]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이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된다.

그는 전날 베이징 칭화대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그 어떤 나라도 마음대로 중국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을 있다는 환상을 가질 수 없다(任何國家都不要幻想隨意損害中國利益)”고 밝혔다.

15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양 주임은 “국가의 발전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걷겠지만 결코 정당한 이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지만 일이 벌어져도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대결과 관련해서는 “무역전쟁에는 승리자가 있을 수 없다. 오직 모두에게 손실을 끼칠 뿐”이라며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자신의 합법적 권익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필요한 반격을 취할 것”이라며, 대결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양 주임은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협하면서 전지구적인 우려를 일으키고, 보편적 반대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일관되게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무역상의 이견을 이성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주임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중국만이 아닌 전세계에 대한 도전이 됐다. 자유무역체제 수호가 세계 각국의 공동이익이 됐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그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한 국제공조와 연대를 세계에 호소했지만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유럽연합(EU) 등도 중국의 시장진입 제한, 지식재산권 침해 등에 대해 미국의 견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양 주임은 이와 관련, “중국 개방의 문은 닫히지 않을 것이며, 갈수록 넓어질 것”이라며 “15년내 중국이 24조달러 상당의 제품을 전세계에서 수입하고 각각 2조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대외투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첫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의 시장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