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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O정상, 북핵 CVID 전폭 지지…“김정남 암살 규탄”
[브뤼셀 AFP=연합뉴스]

-“北 국제적 약속ㆍ의무 준수 촉구”
-“NPTㆍIAEA 세이프가드협정 복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들은 북핵문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목표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나토 29개국 정상들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세 번째 평양행에 앞서 제시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관련, “우리는 최근 남북ㆍ북미간 정상회담과 선언들이 FFVD를 평화적으로 달성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배한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그 같은 실험을 중단하고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전면적으로 이행해 핵ㆍ화학ㆍ생물학전 능력을 제거하고,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포기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적 세이프가드 협정에 복귀하고, 생물학무기금지협정(BWC)과 화학무기금지협정(CWC)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모든 국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이행하는 것을 비롯해 북한에 대한 단호한 압박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고,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역내 파트너 국가들의 단결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VX 신경작용제를 이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사건을 일으킨 것을 규탄하기도 했다.

정상선언문은 79개항으로 구성됐으며 북한 관련 내용은 48번째 항목에 포함됐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29개 회원국 정상과 20개 나토 파트너국 정상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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