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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추구”
[사진=청와대]

-싱가포르 언론 인터뷰,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문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논의되는 것과 관련 ‘한미동맹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의 비핵화 논의 진전에 따라 주한미군 숫자를 늘리거나 줄이는 ‘협상카드’에 주한미군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공개된 싱가포르 언론 ‘더스트레이츠타임즈’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이유에 대해 “북한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표명했고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실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북한의 관심사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한미는) 의견을 같이했고 이에 따라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유예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할 계획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연내 종전선언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도 담겼던 문구로 최근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난항인 상황에서도 종전 선언 연내 목표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미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다.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가을 평양 방문과 관련해서는 “4ㆍ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 남북 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 우선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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