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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아시아나 협력사 직원 “금호家도 한진家처럼 세관 프리패스”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이 지난 6일 저녁 광화문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박삼구 회장 일가도 한진그룹 일가처럼 세관을 무사통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0일 SBS는 아시아나항공의 한 협력업체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의 말을 인용해 박 회장과 그의 가족들이 공항을 이용할 때 짐에 특별한 표시해 세관을 무사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전직 직원은 “회장 가족의 짐 검색은 전혀 없다”며 “벨트에도 부친 적이 없다. 안 부치는 이유는 빨리 나가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의 가족은 A입국장으로 나가지만 직원들은 이미 B로 나간다”고 한 전직 직원은 “B로 나가 차에다가 (짐을) 실어놓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승무원들 지시로 박 회장 가족의 짐을 입국장까지 옮기면 세관 심사대 앞에서 기다리던 다른 직원들이 넘겨받아 부피와 크기, 무게와 상관없이 빨리 나가기 위해 직원들이 짐을 따로 갖고 나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직 직원도 “나가는 루트가 세관 심사 안하고 나갈 순 없는데 세관한테 얘기를 해서 발리 빠지는 쪽으로 해서 검사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를 하는 거다”며 “ 마스라는 부서가 있어서 VIP만 전담한다. 대한항공 한 거를 아시아나가 한 거다”고 주장했다.

협력업체 직원들은 박 회장 가족의 짐에 특별히 표시 한 뒤 가장 먼저 꺼낼 수 있는 컨테이너에 별도로 싣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수행 직원이 짐이 실린 카트를 밀고 회장과 같이 세관을 지나며 수하물만 따로 나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같이 똑같다며 “한진과 금호의 평행이론” “창의력 없는 대기업 총수들의 갑질” “아시아나도 대한항공과 똑같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 등의 비난과 함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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