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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라도 넓게”…대형아파트 인기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늘어
중소형 너무 올라 반발 수요


수도권 전세시장에서 ‘대형’ 아파트가 인기다. 중소형은 줄줄이 하락세인데 대형만 호가가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아파트 크기별 전세 시세가 유일하게 오른 유형은 대형(135㎡이상)이다. 작년 말 대비 0.03% 올라 크기별 전세 유형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작년 발 대비 전국 기준 전세는 중형(62.8~95.9㎡)이 -0.5% 변동률을 기록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중소형(40~62.8㎡)이 -0.47%, 소형(40㎡ 미만)이 -0.17%, 중대형(95.9~135㎡)이 -0.16% 변동를을 각각 기록해 그 뒤를 따랐다.

수도권 기준으로도 마찬가지다. 올들어 대형 아파트 전세가 0.1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형(-0.47%), 중소형(-0.37%) 등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소형(0.54%)에 이어 가장 많이 오른 크기가 대형(0.47%)이다. 중대형(0.37%)이 중소형(0.28%)보다 더 올랐고 중형(0.22%)은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개별적로는 수천만원씩 뛴 사례가 많다.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극동임광 101.64㎡(이하 전용면적) 전세는 최근 4억원 밑으로 물건이 나오지 않는다. 올 초 3억9000만원에 계약됐으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4억2000만원까지 비싸졌다.

같은 기간 중형은 몇천만원씩 내린 전세가 많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에선 몇주 사이 몇천만원씩 전세가 빠지기도 한다. 파주 운정지구 등 중소형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곳은 중소형 전세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오랜 기간 동안 중소형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 돈을 조금 더 보태 차라리 중대형 전세로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중대형 전세 인기 상승에 한몫을 한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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