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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당대표 출마선언 언제…
측근들 “주중 결정”…세대교체 여론은 부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유력 후보인 이해찬(7선) 의원이 이르면 금주 내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 이 의원은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해찬 의원 측은 10일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의원께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본인에게 어떤 사명이 있다고 판단하면, 늦어도 금주 중에는 결론을 내고 발표를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 의원 본인은 아직까지 전당대회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입 밖으로 내놓지 않고 있지만, 속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커다란 밑그림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온ㆍ오프라인 결합정당을 구축해 당원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혁신을 이루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강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혁실을 이룰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원로로서 가지고 있는 강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다만 당 내에서 세대교체 요구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원로의원으로서 부담감은 어쩔 수 없다. 이 의원 측은 “후보로 누가 나오는지는 출마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다만, 본인이 세대교체 요구라든지 혁신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당선 후보인 만큼 이 의원의 출마는 이번 전대 후보 구도의 최대 변수다. 더욱이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받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포기한 상황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크다. 안민석 의원은 “당권주자들의 온 관심이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에 쏠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출마를 결정하면, 자연스럽게 친문 주자들 간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한 친문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의 등판 여부에 따라 최재성, 전해철 의원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 당권주자들이 출마를 뜸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 의원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이종걸(5선)ㆍ김진표(4선)ㆍ박범계(재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송영길(4선)ㆍ설훈(4선)ㆍ이인영(3선)ㆍ김두관(초선) 의원도 금주 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고, 2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당 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압축한다. 후보들은 출마 선언을 해야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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