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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지원사업 20년…28개국 1423개 학교 한국어 교육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는 28개국 1423개 학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2개국 312개 학교가 증가한 수준이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 향상으로 한국어채택 지원 대상국가와 지원규모가 매년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원대상 국가와 학교가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20억원 많은 45억원이 관련 예산으로 지원됐다.

교육부의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은 외국의 초중등 정규학교에서 제2외국어 또는 선택과목 등으로 한국어를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997년 미국 대입시험(SAT) 한국어 과목 포함을 계기로 시작했으며, 전 세계 41개 한국교육원을 통해 한국어반 개설 지원, 교사파견, 현지 교원양성 및 연수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10일 교육부는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어 세계어 시대, 세계 속의 한국어교실을 말하다’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차관을 비롯해 러시아, 몽골, 호주 등 총 31개 국가의 교육당국 관계자 및 교육행정가, 현지 한국어 교육자 등이 참석하며,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의 20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해외 한국어보급 활성화를 위한 각 국의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해 국내학계와 함께 논의한다.

심포지엄에서 김선정 계명대학교 교수는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재외한국교육원 및 현지 교육당국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요구된다. 특히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재외 한국교육원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한국학전문 단과대학 개소를 눈앞에 두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다”며,“심포지엄에서 얻은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성장하는 각국의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을 통해 한국어 실력의 성장뿐 아니라 세계와 인류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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