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름철 폭염에 식중독 위험 증가… “예방이 우선이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 “개폐한 음료는 폭염 노출 삼가해야 해”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대신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식음료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식중독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특히 소풍, 캠핑, 여름휴가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시즌에 생수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물에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인 살모넬라, 쉬겔라, 녹농균, 대장균등이 다량 검출될 수 있어 식중독의 위험이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 등에 사용되는 물도 마찬가지다.

가장 위험한 것은 마시다가 만 물, 생수, 음료 등을 요즘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상온에 두었다가 다시 마시는 것. 이러한 음료에 들어 있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균 등의 항균시험 전문연구원인 한국분석시험연구원 이지현 주임 연구원은 “음료를 처음 개봉한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할 경우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Di-EthylHexyl Phthalate) 성분 발생과 방염제, 페인트, 고무 등에 사용되는 중금속 안티모니(Sb)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폐 후 마시다만 음료를 폭염에 장시간 노출한 음료를 다시 마실 경우, 침으로 인해 발생된 살모넬라균과 녹농균에 의한 식중독 위험이 있고, 손에 있는 세균에 의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쉬겔라균의 감염 위험이 있다”며 “한 번 개폐한 음료는 장시간 폭염에 노출하지 않고 노출하게 될 시에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은 항균, 항곰팡이, 탈취, 살균, 균검출, 항산화, 음이온 등 공인규격 시험 전문 연구원이다. 최근에는 식중독 예방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SNS 채널을 통해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