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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8]신성철 KAIST 총장 “5G 상용화, 4차산업혁명 실증 토대될 것”
4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Innovate Korea) 2018’가 열린 가운데 신성철 KAIST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로운 미래, 초연결시대'를 조망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헤럴드경제 과학기술포럼이다. [이상섭 기자 /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며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인류 사회에 한층 가까워졌다. 향후 30년, 인류는 지난 1ㆍ 2ㆍ 3차 산업혁명 이후 250여년 간의 변화를 넘어서는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놀라운 문명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4일 헤럴드경제가 ‘새로운 미래,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개최한 ‘이노베이트코리아 2018’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기존 4G에 비해 최대 1천배 빠른 5G의 상용화는 ‘초연결 시대’를 여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실증의 토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오는 2050년경에는 세상의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돼 세계 무선망에서 로봇들의 대화 총량이 사람의 음성 대화 총량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초연결화’는 지식과 정보 공유를 크게 촉발시키며 ‘융복합화’ 시대를 열고 그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헬스케어 등은 융복합 혁신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가 열어가는 새로운 미래이자 인류가 만들어갈 새로운 가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며 2020년까지 2000억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을 통해 초지능을 가진 ‘로보 사피엔스’가 출현해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하는 완전히 새로운 스펙트럼의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렇듯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5G 상용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 세계 60여개 국가 140여개 통신업체가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중국의 경우, 오는 2031년까지 86조원을 투자해 5G 세계 최강국 도약을 선언했고, 반도체분야에는 이미 2015년부터 10년간 170조원을 투자하며 4차 산업혁명 선도국이 되기 위해 무섭게 속도를 내고 있다.

신 총장은 우리에게도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만들어갈 수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세계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 기회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교육ㆍ연구ㆍ기술사업화 혁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산ㆍ학ㆍ연 협업 및 민ㆍ관ㆍ정 협업, 국가 간 글로벌 협업 ▷거버넌스의 신속화와 규제개혁의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신 총장은 “최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에 해빙 무드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특별히 이번 포럼에서 남북 과학기술 교류와 협업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열어갈 밝은 미래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많은 분들의 혜안이 모인 혁신 전략들이 도출돼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가 우리나라에게는 기회의 요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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