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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판문점 선언은 7.4 공동성명의 연장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을 시찰하면서 엄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의자가 앉지 않고 바닥에 걸터앉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4.27 판문점 선언을 7.4 공동성명의 연장선에서 나온 남북 합의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자주통일의 진로를 밝힌 불멸의 대강’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1972년 7월 수령님(김일성)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하여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7.4 공동성명이 온 세계에 울려 퍼졌다”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신문은 7.4 공동성명이 발표된 이날을 기해 이런 입장을 내놓았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조국통일 3대 원칙을 구현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자주통일 이정표”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에 대해 ‘온 민족의 통일 의지와 열망을 반영한 자주통일 선언’,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천적 방도를 밝힌 평화통일 선언’,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명시한 민족대단결 선언’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신문은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구체적인 환경과 조건은 달라질 수 있어도 절대로 변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조국통일의 근본 원칙”이라며 “조국통일 3대 원칙을 확고히 고수하고 구현해나가는 길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이 지난해 7월 4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남조선 당국이 지금처럼 친미 보수세력의 대결정책을 흉내 내다가는 박근혜와 같은 비참한 파멸의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북한 대외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7.4 공동성명의 발표는 온 겨레에게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과 낙관을 안겨준 일대 민족사적 사변이었다”고 규정했고, 또 다른매체 ‘메아리’는 “7.4 공동성명에서 천명한 3대 원칙은 조국통일의 초석이며 민족 공동의 통일 대강”이라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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