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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딸 결혼식 구설’ 이어…국회 상임위 출석률 0% ‘오명’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딸 결혼식 청첩장으로 구설에 오른데 이어 최근 1년 간 상임위원회 출석률 0%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워 또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 사법·입법감시 시민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0대 국회 2차년도 상임위원회 회의 출석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맹은 20대 국회 2차년도(2017년5월29일~2018년5월29일) 국회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5개 상임위의 활동현황을 조사·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개 상임위는 최근 1년간 총 342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법제사법위원회가 총 36회, 다른 상임위보다 많은 95시간 43분 동안 회의했고, 가장 적게 회의한 위원회(겸임 상임위 제외)는 추미애 대표가 속한 국토교통위원회(22회, 44시간4분)로 조사됐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5월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년 간 소속 상임위인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다.

2년 가까운 당 대표 임기동안 추미애 대표는 상임위 회의는 단 한 차례 참석하는 데 그쳤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해 10월 유럽 해외출장 일정이 포함된 외통위 국정감사에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는 지난 19대 국회 이후 6년 간 현역 국회의원인 여야 대표 가운데 가장 낮은 출석률이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김무성 대표 역시 20%대의 저조한 출석률을 보였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지난달 30일 딸 결혼식으로 인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추미애 대표의 딸 결혼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당·정·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을 제외한 다른 화환은 모두 사양했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달 20일 일부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저의 큰딸이 결혼식을 올린다. 앞날을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모바일 청첩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권에서 “청첩장을 꼭 내야 했나”라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일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추미애 대표 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사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청첩장을 내고 결혼식을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우리 지도층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어 진행자가 추미애 대표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달라고 요청하자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면서 “대표하면서 대통령선거, 이번 지방선거도 압승했으니 여유를 갖고 야당을 품는 좋은 정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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