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송영무 장관, 서주석 차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참석
-최근 군 성폭행 사건, 자살사건 증가 등 군 기강 점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송영무 장관은 4일 오후 2시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 서주석 차관 등 군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연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는 최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고위급 장교에 의한 성폭력 사건과 병영 내 사망사고 증가 등 해이해진 군기강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며 “서주석 차관, 이남우 인사복지실장 등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해군 준장이 부하 여군에 대해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3일 긴급 체포됐다. 또 수도권 육군부대 헌병단 소속 영관급 장교 2명이 지난 5월 여군 검사를 성희롱한 혐의로 보직 해임 또는 보직 변경된 뒤 징계위에 회부된 사실도 지난달 27일 알려졌다.

올해 들어 병영 내 자살사건이 증가한 것도 긴급 점검회의를 열게 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병영 내 자살사건은 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건 늘었다. 올해는 특히 장교나 부사관 등 군 간부가 자살한 사건이 21건이나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건이나 증가했다.

송영무 장관은 군 내부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의 재발 방지, 병영 내 자살사건 발생 전 지휘관의 선제조치 등을 촉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최근 군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해 후속조치와 예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군 기강 확립과 여름철 부대관리를 위한 토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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