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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만의 ‘통일농구’, 김정은위원장 경기 참관 묻자…
남북통일농구경기 남측 방북단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원길우 체육상 부상(왼쪽 일곱번째) 등 남북 관계자들이 3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공동취재단]

-평양 옥류관서 2시간 30분간 선수단 환영 만찬


[헤럴드경제=평양공동취재단·북한이 남북통일농구대회참석차 방북한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을 위해 3일 저녁 평양 시내  옥류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만찬은 이날 오후 7시 15분께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북측에서 김일국체육상을 비롯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김 체육상은 환영사에서 “뜻깊은 시기에 북남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한 선수단 분들과 자리를 같이하였다”며 “북녘의 인민들에게 보내는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인사를 안고 평양을 방문한 남측의 사절들을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답사에서 이번 남북통일농구대회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남북체육 교류 행사임을 강조하면서 “남북이 함께 한다는 의미가 승패보다 더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한정식으로 준비됐으며, 맨 마지막 메뉴로는 평양냉면이 제공됐다.

만찬 도중 한 북측 인사는 “지난번 예술단 공연 때는 도착하자마자 환영연회 이런 거 없었다”며 “이번엔 오자마자 도착 첫날 환영연회 열고 그만큼 저희가  아래에서 느끼기에도 분위기가 그만큼 좋아졌고, 지도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남측 취재진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기 참관 여부를 묻자 웃으면서 “모르지…”라고 답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남녀 선수단 등 우리측 방북단 101명은 이날 오전 군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했다.

방북단은 국가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한 남녀 농구선수단 50명과 정부대표단 5명,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모두101명으로 구성됐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또다시 열렸고,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남북은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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