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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선’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②] ‘佛 미테랑’ 언급…“규모있는 도서관 짓고파”

박원순 서울시장 3기연임 당선인터뷰. 서울시청 시장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미테랑도서관, 건립에만 1조 ‘매머드급’
-서울숲 과학문화미래관과 연동시설 구상
-박원순 “직원 논의 수준…문제는 예산”


[헤럴드경제]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숲에 생길 과학문화미래관과 연동되는 규모있는 도서관 건립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박 시장은 프랑스 파리 미테랑도서관을 예로 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3기연임 당선인터뷰. 서울시청 시장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박원순 서울시장 3기연임 당선인터뷰. 서울시청 시장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미테랑도서관은 프랑스 국립시설로, 63빌딩보다 20여층 높은 4개 건물이 엮인 매머드급 도서관이다. 당시 공사비만 12억 유로(한화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일반 도서관과 ‘스케일’이 다른 시설을 꿈꾸는 것이다. 건립지는 과학문화미래관이 있는 서울숲 일대가 유력히 검토된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도서관 기능도 바뀌고 있다”며 “가령 ‘작은도서관’ 사업으로 집 앞 10분거리 도서관을 완성되니 많은 도서관이 이젠 아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보육일도 전담하는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왕이면 복합문화시설로의 규모있는 도서관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공연장, 박물관 등이 함께 있는 도서관을 꿈꾼다. 파리 루이비통 미술관을 지향하며 추진중인 과학문화미래관과의 연동 또한 보유 콘텐츠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프랑스 파리 미테랑도서관 모습.[제공=온라인 캡처]

문제는 예산이다. 박 시장은 “미테랑도서관은 운영비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운영비를 잘 안줘 힘들다는 말에 저도 뜨끔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묻자 박 시장은 “직원들과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둘러댔지만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말 견학차 미테랑도서관을 찾았을 때 직접 구상한 안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동행기자단에 “미테랑도서관이 있어 프랑스의 미래가 밝아보인다”며 “이런 것을 (서울에)하나 지으면 어떻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말 박원순 서울시장이 프랑스 파리 미테랑도서관을 견학중인 모습. [제공=서울시]

한편, 박 시장의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그 스스로도 수십권을 펴냈고, 언젠가 책을 쓰기 위해 시장 집무실에 자료도 차곡차곡 모아두고 있다. 공관은 ‘작은 도서관’으로 불릴만큼 책이 빼곡하다. 최근에는 시립도서관을 5개 권역별로 넓힌다는 ‘2018~2022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도 내놓은 바 있다.

대담=이진용 사회섹션 에디터/jycafe@heraldcorp.com
정리=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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