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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오늘 첫 정식 재판…여성단체 법원 앞 시위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일 오전 첫 정식 재판을 위해 법정에 직접 출석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1시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1차 공판기일을 심리한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지난달 15일과 22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위해 재판부가 검사와 피고인 또는 변호사를 불러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다. 임시절차인 만큼 피고인에겐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정식 재판인 공판기일은 특례에 해당하지 않는 한 피고인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따라서 이날 안 전 지사는 직접 법정에 나와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가 언론 포토라인 앞에 서는 것은 지난 4월5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88일 만이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에 걸쳐 정무비서이자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33)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씨를 5차례 기습추행하고 1차례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추행한 혐의도 있다.

안 전 지사의 출석이 예견되면서 여성단체가 이날 오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에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법률지원단 등으로 구성된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부지법 앞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의미와 이날 재판의 의미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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