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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 8월 초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 착수한다
-남북 도로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 발표

-개성~평양ㆍ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

[사진=통일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은 개성-평양 구간과 고성-원산 구간 도로를 현대화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남북은 2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4ㆍ27 판문점선언에 따른 동해선ㆍ경의선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이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먼저 동해선ㆍ경의선 도로 현대화 사업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동해선ㆍ경의선 도로 현대화를 위한 범위와 대상, 수준과 방법 등 실천적으로 제기되는 방안들을 협의ㆍ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도로 현대화 구간은 동해선은 고성에서 원산, 경의선은 개성에서 평양까지로 정하고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공사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해당 구간의 도로,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 등 제반대상을 국제기준에 준하되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설계와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하고, 착공식은 필요한 준비가 이뤄지는 대로 조속한 시일내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해 8월 초 경의선부터 현지공동조사에 착수하고 동해선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북은 아울러 도로 현대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운영에서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공동조사와 관련한 실천적 문제들은 문서교환방식으로 계속 협의ㆍ해결하되 필요에 따라 쌍방 실무접촉도 진행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오늘 남북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남북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판문점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를 맡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북한에서 단장을 맡은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과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처장, 류창만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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