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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당선자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시동… 한국당 TK계 “총력 저지”경고장
부산을 중심으로 한 ‘가덕도 신공항’ 재점화 움직임과 관련해 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침묵을 깨고 강력대응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8일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이 지역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성명을 발표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13지방선거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TK(대구·경북) 출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당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은 28일 당사에서 TK 의원들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어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에 강력히 경고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부·울·경 시·도지사 당선자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영남권 신공항은 민주당 당비로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조성되는 것임을 상기하고 국론 분열과 영남권 갈등, 정쟁을 유발하는 꼼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 백년지대사의 결정이 선거 결과에 따라 번복되는 오만과 독선의 추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거 판세가 바뀌었다고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가덕도는 대부분 항목에서 최하위로 평가된 후보지였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지 못한 TK 지역을 겁박하거나 지역갈등을 조장하려는 정략적 행보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와 정부가 특정 지역의 이기적인 주장에 편승하면 TK 시·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저항을 받는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저지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대구 취수원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의 이해가 갈라질 수 없는 문제”라며 “이재용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터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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