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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익범 특검, 첫 강제수사…‘드루킹’ 오늘 소환조사
허익범 특검과 ‘드루킹’ 김동원 씨 [제공=연합뉴스]
- 공식 수사 이틀째 첫 압수수색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드루킹 사건’ 특검팀이 공식 수사 이틀째인 28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허익범(58ㆍ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 수감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구치소에는 ‘드루킹’ 김동원 씨 등 관련자 4명이 수감돼 있다. 이번 사건에 관련된 변호인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에도 인력을 보내 물증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김 씨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씨는 이미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언론을 통해 ‘검찰이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거꾸로 김 씨가 수사 축소를 요구하며 ‘거래’를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시작으로, 포털사이트 여론 조작에 관여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등 주변 인물을 차례로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를 통해 입건된 피의자는 김 씨를 포함해 44명이다. 허 특검은 전날 검찰과 경찰로부터 받은 수사기록 수만 쪽을 검토했고, ‘유의미한 자료를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자료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관련이 있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 파주시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매크로 구현 서버인 ‘킹크랩’ 시연을 보고 경공모 측에 1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송 비서관은 대선 전 김 씨를 만났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여권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달 청와대는 송 씨가 김 씨를 4차례 만나 간담회 참석 사례로 200만원을 받고, 김 당선인에게 김 씨를 소개했다는 조사 내용을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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