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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제팀, 청와대 새 경제 참모진과 긴밀소통 기대…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될 듯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경제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청와대 경제수석에 거시경제ㆍ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 등용되면서 경제팀의 소통이 보다 긴밀해지고 김동연 부총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기조를 유지하되 최저임금 인상이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논란이 많았던 노동정책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가시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 애로해소와 규제개혁 등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과 실직자ㆍ고령층 등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양극화 완화 등 포용적 성장에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윤종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사진제공=연합뉴스]

윤종원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와 그 전신인 재무부ㆍ기획예산처ㆍ재정경제부에서 30여년간 재정ㆍ금융ㆍ경제정책을 고루 맡아 ‘멀피플레이어’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장이 몰아치던 2009년에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2년6개월 동안 위기극복을 진두지휘하는 등 거시경제와 경제ㆍ금융정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에 대통령 경제보좌관실 선임행정관을,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청와대 근무경험도 풍부하다. 2012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에 이어 2015년부터 최근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대사로 근무하는 등 국제감각도 갖췄다. 이런 경력으로 문재인 대통령 출범 초기엔 입각설이 나돌기도 했다.

때문에 이론가 출신인 홍장표 전 수석 대신 정책추진 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이 핵심참모로 임명됨으로써 청와대와 경제부처의 소통이 보다 원활해지고, 경제정책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현실감 있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김 부총리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경제정책은 청와대와 당에서 결정하고, 기재부를 포함한 경제부처는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실무적으로 집행하는 양상을 보였던 데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다.

김 부총리는 새 경제수석이 임명된 직후인 26일 오후 기재부의 팀장급 이상 간부 약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현안에 대한 인식과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직원 워크샵을 갖고 경제정책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강대국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점으로 ‘포용’과 ‘혁신’을 언급하면서, 경제정책 방향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연계해 균형있게 추진할 것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창출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장, 즉 민간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일할 것을 주문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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