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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기상청 슈퍼컴 순위 75위…작년 57위서 대폭 하락
KISTI가 이번달 구축을 완료한 슈퍼컴 5호기 ‘누리온’[제공=KISTI]
- 국제 슈퍼컴퓨터 학술대회 슈퍼컴 순위 발표, 美 1위
- 기상청 쌍둥이 슈퍼컴 누리ㆍ미리 75ㆍ76위. KISTI 슈퍼컴 5호기 11위 최고 순위
- 슈퍼컴 최다 보유국 中, 美, 日, 英, 獨 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슈퍼컴퓨터의 성능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슈퍼컴 경쟁력은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8 국제 슈퍼컴퓨터 학술대회(ISC 2018)’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발표에서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서밋(summit)’이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로 등극했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미국, 중국, 일본의 슈퍼컴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기상청의 쌍둥이 슈퍼컴 미리와 누리가 전년 57, 58위에서 대폭 하락한 75, 76위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이번달 구축을 완료한 슈퍼컴 ‘누리온’이 11위를 기록했다.

슈퍼컴퓨터란 통상 연산능력 세계 상위 500위 안에 드는 고성능 컴퓨터를 뜻한다. 슈퍼컴퓨터는 연구개발의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첨단 연구장비로 산업 전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서밋’은 1초에 약 12.2경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실측성능 122.3 페타플롭스(PFlops)로 1위 자리에 올랐다. 4회 연속 1위를 차지한 중국 우시 국립슈퍼컴퓨팅센터에 설치된 ‘타이후즈광(93Pflops)’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슈퍼컴 최다 보유국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톱500 중 206대(41.2%) 보유국으로, 2위 미국 124대(24.8%)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어 일본이 36대, 영국 22대, 독일 21대 순이다.

국내 슈퍼컴퓨터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슈퍼컴 경쟁력은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과의 격차가 꽤 나는 편”이라며 “슈퍼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을 토대로 산업생태계 육성에 힘써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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