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성인남녀 800명 여론조사
“존경할 만하지 않다”는 64% 차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과반을 넘으며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똑똑하고 지적이라고 생각한다(58%)’가 과반을 넘었지만 ‘존경할 만하지는 않다(64%)’는 평가가 더 많았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지난 16~19일 성인 남녀 8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인용,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수행에 대해 ‘탁월’ 또는 ‘잘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지난 3월 조사 결과(45%)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뿐 아니라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 10년 만의 최고치”라고 밝혔다.
경제정책에 대한 호응과는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적인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41%로 낮게 나타났다. CNBC는 “다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보다는 낮아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하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58%가 ‘그렇다’고 답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40%보다 많았다. 다만, 갤럽은 지난 1990년대 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유사한 조사를 한 적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인지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이 51%로 부정적 답변 49%를 조금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직성과 신뢰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62%로, 긍정적 답변 37%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존경할만한 인물이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64%로 ‘그렇다’는 대답 35%보다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야 정당과 함께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 답변이 6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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