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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저가폰은 옛말…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도전장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고급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저가폰 대명사’ 뛰어넘어 ‘아이폰 X’ 대항마 만들기 주력
中 4대 로컬 브랜드 자국 점유율 73%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저가 짝퉁폰’으로 불렸던 중국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 X’를 겨냥한 고급 프리미엄 모델 생산으로 이미지 탈바꿈에 나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더이상 저가형 스마트폰과 동의어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1000달러가 넘는 고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중국 현지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장착한 최신형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3000위안(약 51만원)이 넘는 최고급형 모델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Oppo)는 전날 신형 스마트폰 ‘파인드X’를 공개했으며 가격은 1156달러(약 128만원)다.

중국의 3위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비보(Vivo)는 애플 아이폰X과 달리 상반부 노치(notch)를 없앤 노치프리 디자인의 최고급형 스마트폰을 800달러(약 89만원)에 선보였다.

SCMP는 중국의 오포와 비보는 완벽히 베젤(화면 테두리)이 없는 베젤리스폰을 선보이고 팝업 카메라 기능을 얹어 애플에 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화웨이(24%), 오포(19%), 비보(17%)가 로컬 브랜드를 주도하고 있다. 샤오미까지 합치면 중국 스마트폰 전체 시장의 73%를 로컬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킷(Markit)의 선임 연구원인 제이커 리는 “중국 소비자들의 새로운 요구로 현지 로컬 브랜드들이 혁신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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