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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진침대 반입 반대”…당진 주민 밤늦도록 집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충남 당진시 동부항만 주변 주민들이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항만 반입에 반발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당진항 고철야적장 인근 송악읍 고대리 등 주민 200여명은 전날 우체국 직원들이 전국에 있는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 중 1만2000여개가 야적장으로 옮겨지자 이를 반대하며 항만 입구에서 밤늦게까지 항의농성을 벌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민들과 당진시는 유해 성분을 지닌 매트리스가 더 들어오는 것을 막는 동시에 이미 야적장에 유입된 매트리스도 다른 장소로 반출하라고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야적장으로부터 200여m 떨어진 고대리 한 주민은 “사전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라돈 침대를 이곳에서 분리 작업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항의집회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사전 설명없이 진행된 매트리스 반입을 규탄하고 조속한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국에서 수거한 2만4000여개의 매트리스를 당진 동부항만 야적장에서 분리해 스프링은 철공장으로, 섬유 성분은 소각장으로 각각 보낼 계획이었는데,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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