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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 CCTVㆍ셉테드 덕?…강력범죄 10년 전보다 80% 줄어
-2016년 서울 강력범죄 410건…2006년엔 2077건
-살인ㆍ강도 발생건수 각각 27.1%p, 86.1%p ↓
-현대사회 위험요인은 핵 방사능→폭력범죄 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내 강력 범죄 발생건수가 10년전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5건이 발생했다면 이젠 1건만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16일 서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서울시내 강력 범죄 발생건수는 모두 410건으로 2006년(2077건)보다 80.3%p 적어졌다. 

강력 범죄란 살인ㆍ강도를 말한다. 구분해서 보면 살인ㆍ강도 발생건수는 2016년 148건ㆍ262건으로 2006년(203건ㆍ1874건)대비 각각 27.1%pㆍ86.1%p 감소했다.

[사진=123RF]
강력 범죄 발생건수가 정점을 기록한 때는 살인 172건, 강도 2841건으로 모두 3013건을 기록한 2008년이다. 이후 2009년의 반등을 제외하면 발생건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10세 이상 19세 미만 연령대에 적용되는 청소년 범죄 발생건수도 하락세다.

청소년 범죄 발생건수는 2000년 3만3288건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다 2007년, 2012년 등 2번의 반등 구간을 빼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청소년 범죄 발생건수는 모두 1만2714건으로 2000년보다 61.8%p 떨어졌다.

이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경찰의 단속의지, 시민의식 향상과 함께 고화질 폐쇄회로(CC)TV 확충, ‘셉테드’(CPTEDㆍ범죄예방환경설계) 확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특히 셉테드의 점진적인 확대가 강도 발생건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는 어두운 길에 가로등을 두거나, 외진 곳에 담벼락을 없애는 등 범죄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공공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2013~2016년 셉테드를 적용한 7곳 지역에서 강도ㆍ절도 발생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 기준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현대사회의 최고 위험요인은 핵폐기물 방사능 사고(6.38점)이었다. 이어 폭력 범죄(6.36점), 전염병(6.27점), 경제위기(6.17점), 자연재해(6.15점)이 뒤따랐다. 컴퓨터 바이라스 사이버범죄(5.95점), 부정부패(5.65점), 사회갈등(5.64점) 등은 비교적 위험요인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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