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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중진의원 줄줄이 사죄문…당권 염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문을 쏟아내고 있다. 중진들을 중심으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권을 염두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무성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새로운 보수정당 재건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며 “차기(2020년)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로운 가치와 민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몰락했다”며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 가치관을 새로 정립하고 당에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분열된 보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당 재건을 위해 바닥에서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심재철 의원 역시 지난 14일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방선거 패배 반성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정부 여당의 승리가 아니라 보수의 참패”라며 “대안정당으로서 뿌리까지 뽑힌 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퇴출 직전의 상황까지 내몰린 우리가 다시 새겨야 할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통렬한 반성과 자기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정우택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정당 사상 초유의 무겁고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며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타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그는“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대변했어야 할 저희가 그 역할과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못난 모습을 보였다”며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보기는커녕 밥그릇 싸움, 집안싸움에 골몰했다”고 반성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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