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현직 경찰관이 단속에 적발되자 도주하다가 사고를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쏘나타 승용차 운전자가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자 그대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진입, 차량 사이로 곡예 운전을 하며 달아났다.

도주 승용차는 대전IC에서 17㎞ 떨어진 죽암휴게소 내 주유소 철제 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불이 나 1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차에서 스스로 탈출한 운전자 A(33)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96％였다.

경찰에서 A씨는 “음주 운전에 적발될까 봐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