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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평화의 시대”…한국당 “안보 불확실성 높아져”
-북미정상회담 이후 온도차



[헤럴드경제]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ㆍ야는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여당을 더해 주요 정당들이 환영 입장을 밝힌 한편 자유한국당은 신중론을 내놓았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회담은 국제정치와 동북아의 안보지형을 뒤바꾸어 놓았을 뿐 아니라 평화를 향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전 세계에 천명한 것이고 역사적 대전환이라는 새 물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보수 야당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야당도 ‘위장평화쇼’라고 폄하하고 재 뿌리는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인정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논평을 통해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 약속 등 포괄적이고 파격적인 합의를 통해 70년 적대 관계를 청산하는 새로운 북미관계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오늘의 성명을 시작으로 분열과 대결, 전쟁과 공포 같은 말들은 더 이상 한반도를 상징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이 길이야말로 ‘불가역적’인 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은 긍정적 입장을 내보이면서도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합의를 통해 공고한 평화체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가겠다는 북미 정상의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고 확실시 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북미 양국이 합의한 4개항을 보면 상당히 원론적인 수준의 선언이 나왔다”며 “이는 미국 말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서명한 전문 내용에는 CVID가 들어있지 않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스케줄이 빠져 있어 유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밝혔고, 주한미군에 대한 입장을 피력해 대한민국의 안보 불확실성을 높이지 않을까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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