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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金 친구’ 로드먼의 눈물…“위대한 날, 직접 싱가포르行”
CNN 인터뷰서 눈물 ‘왈칵’
“북한 방어 과정서 위협도”
“오바마, 말할 시간 주지 않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구’로 알려진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가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위대한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드먼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미 CNN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것을 보기 위해 여기(싱가포르)까지 왔다. 정말 행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CNN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쓰인 빨간색 모자,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착용하고 인터뷰에 나선 로드먼은 발언 도중 감격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지기까지 수년이 걸렸다”면서 “언제나 북한을 돕는다고 믿고 있었다. 북한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위협을 받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는 내게 말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로드먼은 총 5차례 방북해 2013년, 2014년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에게 직접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등 막역한 친구 사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방북 때는 북한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전달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또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로드먼은 자신이 두 정상의 만남 성사에 일정 부분 공을 세웠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로드먼은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로드먼은 트위터에 “그 지도자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어떤 지원이든 해줄 것”이라며 싱가포르 여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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