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오락실 내 비밀통로를 만들어 또다른 불법 오락실을 운영하는 등 방식으로 200대의 1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8명이 입건됐다.

부산경찰청 풍속수사팀은 12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법 오락실 실제 업주 A(56) 씨와 명의 업주(51) 등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 2곳을 운영해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오락실 한 곳이 단속되더라도 오락실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비밀통로로 연결한 오락실 등 두 곳을 동시에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게임기 100대를 갖춘 오락실을 압수 수색하다가 철문으로 닫힌 비밀통로를 발견하고 철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를 확인한 결과 게임기 100대가 있는 또 다른 불법 오락실을 발견해 함께 단속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