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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 서울시장]“2번 찍어달라, 시장이 바꿔야 서울이 바뀐다.”
[헤럴드경제=박병국ㆍ박이담 기자] “서울 이대로는 안된다. 시장을 바꿔야 서울이 바뀐다. 2번 김문수를 찍어달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반기업, 친귀족노조 경제실책 견제하고, 심판해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며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일방독주를 막을 정당은 자유한국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첫 일정을 영등포에서 시작했다. 신길역부터 시작해서, 영등포, 문래역, 영등포구청, 당산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이다. 흰옷의 당점퍼를 입은 김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타,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출근길에 오른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고,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 웃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선거 막판 이틀을 취약지를 중심으로 돌며 유세하고 있다.

전날에도 김 후보는 관악구와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 등 한국당 약세 지역으로 알려진 서울 서남부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신도림역 1번 출구 앞,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구로 구청장에 도전하는 강유식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김 후보는 안보를 강조하기도 했고, 기독교인을 향한 표심 호소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험한 상황”이라며 “군 출신이 그나마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기독교 신자들도 마찬가지”라며 “북에서는 집에 성경만 있어도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더라”고 말했다.

개봉역 유세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이날 나 의원은 김 후보가 서울시장의 적격자임을 강조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있었던 안철수 후보를 향해 “제1야당 후보한테 무조건 사퇴하라니, 날로 먹으려고 한다. 공짜로 먹으려는 그 당은 깨지게 돼 있다”며 지원 사격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개봉역 앞에서 만난 김정준(62) 씨는 “나는 오리지널 우파”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2번이나 서울시장을 했으면 이제 그만 해야 된다”고 지지했지만, 신도림역에서 만난 김효성(41)씨는 “자유한국당 당 대표랑 대변인의 망언이 심해서, 국민 반감이 크다”며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민주당으로 마음이 쏠린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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