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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학硏 개발 ‘설진기’, 보건신기술 인증 획득
- 3차원 설 영상 측정 및 분석 기술 접목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3차원 디지털 영상으로 혀를 촬영해 건강상태와 질병을 진단하는 설진기가 보건산업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미래의학부 김근호 박사팀이 개발한 ‘설 영상 측정장치’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된 보건신기술은 2018년 6월 1일부터 3년 범위 내에서 유용하며 NET 마크 사용, 기술개발자금, 신기술 이용제품의 우선구매 혜택 및 국내외 기술거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진=한의학연 김근호 박사팀이 개발한 설진기는 정면과 측면 카메라와 깊이 카메라, 간접 조명장치로 구성됐다. 제공=한국한의학연구원]

기존 설진 장치는 직접조명을 이용해 2차원 영상을 획득한 후 혀와 설태의 색깔을 분석한 반면 이 설진기는 혀의 색깔, 모양, 깊이, 두께 등 기하학적 지표를 측정해 혀의 균형 상태를 3차원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혀의 정면과 측면 격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혀의 전후좌우 위치에서 정확한 촬영이 가능해 재현성과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수면이상, 배변장애,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을 혀 촬영을 통해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의 혀 진단 기술보다 정확도와 재현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우수성으로 꼽혔다.

설진기 개발자인 김근호 박사는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설진기가 임상에 보다 널리 보급돼 건강증진과 질병치료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순환기계 질환 및 대사성 질환 진단이 가능한 통합 설진 시스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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