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이노베이션 ‘지역사회상생 가치’ 美 현지서 화제
- 텍사스주 프리포트 화재응급의료서비스센터에 5만불 기부
- 계단이송장치 등 화재구호 장비 구비에 쓰여
- 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의 상생 가치 미국에 전해지길”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SK이노베이션의 경영 철학이 미국 현지까지 확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며 지역사회와의 융화와 상생, 사회공헌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회사 SK종합화학의 미국 현지 제품 생산법인 SK프리마코 아메리카는 텍사스 주 프리포트 소재 화재응급의료서비스센터에 5만달러(5400만원)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재나 재난으로부터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SK프리마코 아메리카가 프리포트 화재응급의료서비스센터에 5만 달러를 전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 두 번째), 김종현 SK종합화학 아메리카 대표(왼쪽 세 번째), 크리스토퍼 머틀리 소방서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이노베이션]

SK프리마코 아메리카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고부가 화학 제품군인 에틸렌 아크릴산 제품(EAA)의 미주 생산 법인으로, 작년 9월 미국 최대 화학기업인 다우로부터 EAA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직접 현지를 찾아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프리포트 화재응급의료서비스센터를 둘러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센터는 1893년 창설돼 프리포트 지역의 화재 예방진압과 긴급 구조구급 활동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안전을 지켜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모틀리 센터장이 “대규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공업 지구 특성을 감안해 재난, 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준 사장이 웃으며 화답하는 등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유력 일간지에서도 1면에 이번 기부를 비중있게 보도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은 올해부터 각각 2만5000달러씩 2년에 걸쳐 전달된다. 화재응급의료서비스센터는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주민 긴급 구호를 강화하고, 소방관 안전 장비 구비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의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전달되는 기부금은 고층 화재 구호에 필요한 계단이송장치 구비에 쓰인다. 기존에는 환자를 이송할 때 3명의 소방관이 필요했다면 이 계단이송장치를 통해 1명의 소방관으로도 구호가 가능해진다.

마이크 프라실리카 프리포트 소방서 총괄매니저는 “이제 500파운드(240㎏) 환자를 한 손으로 들고도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됐다”며 “정말로 우리가 오랫동안 필요로 했던 장치”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SK그룹 경영 방침인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가치를 미국 등 글로벌 사업장에도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석유개발(E&P) 사업 본사를 서울에서 미국 휴스턴으로 옮기는 등 현지 사업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우선 과제로 기부와 자원봉사,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 가치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안전 관리 의식, 지역 사회와의 상생 가치가 미국 현지까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