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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9% 반전 오름세…하향기조 막내렸나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아
성동조선 연체분 반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은행의 지난 4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그동안 저금리에 연체율이 하향세를 지속했지만 4월 들어 연체율이 반전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59%로 전월말인 0.42%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 0.54%와 비교하면 0.0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1분기말 정리효과가 소멸한데다 4월 거액 신규연체가 발생하며 연체채권 잔액이 9조원에서 2조7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성동조선해양은 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신규연체가 2조2000억원 발생했다.

하향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2월 사상최저치까지 하락했던 연체율은 시중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고개를 든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분기별로 계절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분기별로 은행이 통상적으로 매각, 담보권회수, 상각처리 등 연체채권 정리를 하며 분기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후 2개월 간 상승추이를 나타낸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말 0.56%보다 0.30%포인트 올랐다. 전년동월 0.76% 보다는 0.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6%로 전월말 0.45%보다 1.31% 높았다. 지난해 같은기간보 0.65% 대비해서는 1.1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말 0.59%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64%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0.02%포인트 올랐고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연체율은 0.46%로 각각 전달보다 0.01%포인트, 0.06%포인트씩 상승했다.

금감원은 “기업부문의 거액 신규연체 발생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전월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면서 “이는 1분기말 정리효과 소멸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하여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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