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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싱가포르行…‘시진핑 전용기’로 이동?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방문길에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할 것인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중국이 베이징-평양 정기노선에 시진핑 주석이 과거 이용했던 전용기를 투입한 것을 알려졌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를 인용해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가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CA 121편이 지난 8일 평양공항에 도착했다고 9일 보도했다.

에어차이나가 이번에 투입한 기종은 보잉747 기종 B-2447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고위급이 사용했던 기종이다.

사실 중국은 공식적으로 국가주석 전용기가 없다. 엄밀히 따져 시진핑 주석은 전용기가 아닌 전용 전세기를 이용해 각국을 순방한다. 세계 초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이지만 이례적인 경우다. 이는 시진핑 주석 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국가주석 모두 ‘인민과 가깝게’라는 모토를 지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러시아 등을 포함해 현재 전용기를 운영하는 나라는 전세계 40여국이다. 전용기가 없는 대표적인 나라는 중국. 인민을 위한 정책을 앞세우기 시작하면서 중국 주석은 별도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세계 초강대국으로 급성장한 중국이지만 유독 전용기에는 인색한 편이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출국하게 되면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나선다.

일반 여객기 보잉 747-400을 차출한다. 본격적인 해외순방에 앞서 한 달여에 걸쳐 전용기로 개조한다. 주석이 타는 앞부분에는 사무실ㆍ회의실ㆍ침실 등이 들어간다. 비행기 뒷쪽에는 장관급 수행원들 좌석이 배치된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방문에 비행기를 임차할 가능성이 대두한 상황에서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정기노선에 투입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길에 중국 영공을 지나는 동안 전투기를 보내 에스코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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