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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미회담서 ‘즉각 비핵화’ 압박 안할 듯
트럼프 “이제 시작일 뿐” 언급



[헤럴드경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 즉각적인 핵 포기를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는 정치 컨설팅 전문 유라시아 그룹의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리고 있어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6월12일에 어떤 서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북한의 비핵과 과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반핵기금 플라우셰어 펀드의 정책 책임자 톰 콜리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향한 소요 시간을 보다 현실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을 수행하지 않는 한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북한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다시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하는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 속도가 느린 것에 좌절하고 김 위원장 역시 미국 측의 충분한 양보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북미간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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