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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기업 수출 1위, 美 보호무역주의 긴장 고조
부산 수출기업, 트럼프 보호무역 대응전략 고심
부산경제진흥원 ‘한미 FTA활용전략’ 강연회 개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지역의 대미 수출액은 2011년 10억달러를 돌파, 지난해에는 2011년 대비 304%가 증가한 34억달러에 달했다.

부산기업 수출 1위 국가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등 대미 무역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철강 및 기계류의 경우, 한미 FTA발효 전 2011년 대비 401% 이상 증가해 전체 대미 수출액에서 86.3%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활용품과 같은 소비재 제품 또한 부산지역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부산지역의 가장 큰 수출시장인 만큼 지역 수출기업에게는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긴급관세 부과 등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동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오는 27일 오전 7시반부터 서면 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한미 FTA활용전략 기업경영자 조찬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윤정노 통상진흥과장은 “한ㆍ미 FTA를 활용한 대미 수출 대응전략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글로벌 비관세장벽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지역기업들이 즉각적인 대응력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초빙된 조찬 강연자는 김&장 법률사무소의 카트리나 장 자문위원으로, 장 위원은 미국관세국경보호국(CBP)에서 27년 넘게 근무한 경력과 미국 무역대표부 및 국제무역위원회에서 특수 임무를 완수하며 최상층에서 미국 무역정책을 형성하는 데에도 참여했다. 또한 최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미국과 유럽연합 간 진행 중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으로 불리는 자유무역협정 협상 대표단으로 활동했다.

이날 강연은 ‘한미 FTA 현황 및 해외통관 대응전략’을 주제로, 2018년 미국의 무역정책, 미 대통령의 권한과 미국의 대한 일방적 무역조치, 트럼프 지시에 따른 CBP의 관세법 집행강화, CBP101의 개요 및 CBP구조, TFTEA(무역촉진법) 집행 추세 등 경영자 측면에서 알고 있어야 할 다양한 내용을 짚어주고, 문답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 박성일 해외사업본부장은 “미국은 세계경제 중심세력(G2)으로 해당 시장으로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해외무역정세에 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지역기업들을 위한 정보공유 뿐 아니라 해당 수출국으로 진출을 원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지역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조찬강연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bepa.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되고, 관련 문의전화는 해외사업본부(051-600-1727)로 하면 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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