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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또 여성 피살…폭행 후 신고 살해용의자 ’진술 거부’, 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해 게스트하우스에 묵던 여성이 살해된 이후 서귀포에서 또다시 20대 여성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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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제주도민 A(45)씨를 B(27)씨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의 집인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 DB]

이날 오전 11시11분께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복부 등을 수차례 때린 뒤 직접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도착 즉시 사망했다.

의료진은 B씨의 몸에서 피멍 등 폭행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알리고 유족의 동의를 얻어 3일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로 B씨의 직접적 사인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췌장 파열이라는 소견에 따라 A씨를 가해자로 지목하고 4일 서귀포시 서호동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숨진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추궁하고 있지만 A씨는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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